부산 강서구 가덕도에서 저수지에 빠진 지인을 구하려 뒤따라 들어간 남녀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산 중턱에 있는 천성저수지에 A(60대·여)씨와 B(40대·남)씨가 빠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근에서 종교의식을 치르던 중 C(40대·여)씨가 현장을 이탈하자 뒤따라 나왔다.
이후 저수지 근처에서 이들과 실랑이를 하던 C씨가 물에 들어갔고, C씨를 구하려 뒤따라 들어갔다가 끝내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C씨는 물에서 빠져나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