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젊은이가 돌아오는 살기 좋은 농어촌 조성 총력

혁신농업타운, 농촌협약, 해양레저관광 등 차질 없이 추진
감포항 개항 100주년 앞두고 다양한 기념사업 마련

주낙영 시장을 포함한 경주시 공무원들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젊은이가 돌아오는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 힘을 쏟는다.
   
경주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농림축산해양국 주재로 '2024년 시정현안 브리핑'을 가졌다. 
   
예병원 국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핵심 사업으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와 '경영안전망 구축'을 꼽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농촌인력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해소와 최적의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한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20억원을 들여 3만 3천 제곱미터에 자동화 온실을 신축하고 ICT 기반시설 구축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주시멜론연합회, 경주샤인머스켓작목회와 힘을 합쳐 신선 농산물 예비수출단지를 육성하고 청년농업인의 지역 농촌 정착도 돕는다. 
   
예병원 농림축산해양국장이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외동읍 72.2ha에는 이모작을 할 수 있는 생산단지를 만든다. 이곳에서는 하계에는 벼와 콩을 재배하고, 동계에는 조사료와 찰보리, 감자, 겉보리 등을 심는다. 경주시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농가 소득이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축산업의 환경 생태 기능 강화에도 나선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축분고체연료 에너지전환도 지원한다. 또 외동읍에는 대단위 조사료 전문단지를 내년 말까지 만든다.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위해서는 구정동에 남경주 거점소독시설을 건립하고, 가축질병 방역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살고 싶은 농촌 조성을 위해 '농촌협약' 사업도 추진한다. 
   
경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2028년까지 국비 352억 원을 포함해 60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대 액수다. 
   
건천과 현곡에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시행하고 서면과 천북, 내남면에는 기초생활거점, 현곡에는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농촌을 단일 생활권으로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어 정주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남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조감도. 경주시 제공

또 안강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외동읍 농촌공간정비사업,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풍요로운 어촌을 만들기 위해 감포 나정고운모래해변 일원에 2027년까지 490억원을 들여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을 진행하고, 경주엑스포대공원에는 272억원을 들여 환동해 오션플라자를 건립한다. 
   
양남에는 2026년까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트레킹코스인 '동해안내셔널트레일'을 만들고, 나정지구와 하서1리 등에는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한다. 
   
하서항과 전촌항, 수렴2리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2025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기념사업도 마련한다. 
   
산림분야에서는 산불방지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재선충병 방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워케이션빌리지와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해 산림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문무대왕면 장항리 일원에는 건축연면적 1만㎡ 규모로 산림생태관과 목재전시관, 산림역사문화관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가칭)국립산림과학관 조성에 나선다. 
   
예병원 농림축산해양국장은 "인구 감소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여건변화에 대응해 미래 농어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핵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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