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일원에 낙지 산란·서식장이 만들어진다.
가로림만 수산자원 보존을 위한 것으로 29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읍·팔봉면·지곡면 등 4곳에 낙지 1만 6천여 마리를 방류했다.
인공 교접을 통해 산란 준비를 마친 낙지로 서산시는 남획 방지를 위해 낙지 금어기인 상반기에 올해 방류예정량의 70%를 풀었다.
시는 다음 달 중 낙지의 먹이생물인 바지락 1200㎏을 이식하고 하반기에 낙지 7천 마리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지곡면 왕산 해상에 낙지 인공 산란장을 만들기로 했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3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에 따른 것으로 시는 충남에서 유일하게 해당 공모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대산 등 총 1560㏊ 해상에 낙지 산란·서식장을 만들 계획이다. 불법조업 방지시설과 환경개선, 사업 효과조사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도 대산읍 웅도 해상에 낙지 인공 산란장을 만들고 낙지 2만 3천여 마리와 칠게 1173㎏를 방류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낙지 개체수가 5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