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 폭우 뒤 찾아온 토네이도에 '공포'

토네이도가 덮친 광저우 바이윈구. 웨이보 캡처

최근 중국 남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몰아치며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 남부도시 광저우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다.

중국중앙(CC)TV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쯤 광저우시 바이윈구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의 1차 조사 결과 전날 토네이도 영향권은 길이 약 1.7㎞, 폭 280m로 파악됐다. 발생지에서 2.8㎞ 떨어진 량톈춘 관측소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20.6m가 측정됐다.

갑작스러운 토네이도로 인근 주민 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공장 141곳이 파손됐다고 광둥성 당국은 밝혔다.

토네이도가 덮친 광저우 바이윈구. 웨이보 캡처

중국 SNS 웨이보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대규모 토네이도가 이동하자 전신주에 불꽃이 튀고 수많은 건물 구조물들이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또, 건물 지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가 하면, 벽돌 등이 차량 위에 떨어져 길가에 세워뒀던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거리에는 토네이도에 휩쓸려 날아온 쓰레기들로 가득찼다.

여기다 광저우에는 주먹만한 우박이 떨어지는 등 기상 이변이 속출했다.

광저우가 속한 광둥성과 인근 광시좡족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지난 18일부터 강한 폭우가 이어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광둥성에서만 4명이 숨졌고, 10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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