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는 현역 물갈이 바람이 분 광주와 달리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다수 배출됐다.
재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4·10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3선에 성공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 출마한 국회 예결위원장인 서삼석 당선인은 김태성 후보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공천을 따냈다. 서 당선인은 본선에서 무소속 백재욱 후보와 국민의힘 황두남 후보를 꺾고 3선 의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고려대 학생운동을 이끈 '586' 신정훈 당선인도 나주·화순 선거구에서 지난 19대와 21대에 이어 3선에 성공했다. 신 당선인은 초선인 손금주 전 의원과의 리턴매치 끝에 공천권을 따냈다.
전남 최대 관심지 중 하나인 전남 담양·장성·영광·함평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도 19대·20대·21대에 이어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개호 당선인은 맞상대인 무소속 이석형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접전이 예고됐다. 이 당선인은 이날 밤 11시 기준 54.96%의 득표율을 보여 37.79%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무소속 이석형 후보를 크게 앞질러 당선을 확정 지었다.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여의도 귀환에 성공했다.
5선에 성공한 박 당선인은 만 81세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 원내 정당 후보 중 최고령 타이틀을 획득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나서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에게 패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고향인 진도를 포함한 지역구에 처음 출마해 5선 금배지를 달게 됐다.
이밖에 전남 여수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으며 재선 도전에 나선 전남 목포 김원이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