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총선 후보들이 4·10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막바지 유권자 마음 잡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후보들은 7일 유권자들이 몰리는 종교시설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공원 등을 찾아 인사를 건네며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광주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후보는 이날 말바우시장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시민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북구을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후보는 이날 북구 양산동 양산호수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전 후보는 "민주당의 심장으로 들어가서 더 강한 민주당을 만들고 윤석열 정권과 당당하게 맞설 수 있도록 북구 주민 여러분께서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신안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날 전진숙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김건희 검찰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전 후보를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더불어민주당 동남을 안도걸 후보는 무등산 증심사 버스 종점에서 유세를 펼쳤으며 더불어민주당 광산을 민형배 후보는 첨단체육공원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제3지대 정당 후보들도 화력을 집중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새로운미래 후보들은 이날 KIA 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광산을 이낙연 후보을 비롯해 북구을 박병석 후보, 광산갑 정형호 후보는 새로운미래의 당 색인 민트색과 흡사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야구팬 한 명 한 명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후보들도 이날 서구 풍암호수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특히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광주를 찾아 서구을 최현수 후보와 동남을 장도국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개혁신당이 자랑하는 용기 있는 젊은 후보 두 분이 와 있다"면서 "여러분께서 개혁신당을 지지해 주신다면 호남 몫 비례대표로서 국회에서 꼭 함께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환경정화 활동으로 선거 운동을 진행한 후보들도 있었다.
광산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후보는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선거사무원과 함께 풍영정천 정화 활동에 나섰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종교시설을 돌며 이름을 알렸다.
북구을에 출마하는 진보당 윤민호 후보는 이날 자원봉사자들과 삼각동 '한마음 산책로'에서 정활 활동을 한 뒤 운암동과 신용동에서 거리 유세를 펼쳤다.
4·10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막판까지 에너지를 쏟고 있는 가운데 피로가 누적돼 '링거 투혼'을 발휘한 후보도 있었다.
서구을에 출마하는 녹색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운천저수지에서 차량 유세를 준비하던 중 고열과 탈진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강 후보는 응급실 방문 당시 40도가 넘는 고열 증세를 보였지만 링거 치료를 받고 곧장 유세 현장으로 복귀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이날 종교시설이나 공원 등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동남갑 강현구 후보와 서구갑 하헌식 후보, 서구을 김윤 후보 등은 이날 오전 종교 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 도심 공원에서 자신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