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내 경부선 철도를 횡단하는 도로 개설사업이 관련 중앙정부 심사를 통과해 탄력을 받게 됐다.
2일 오산시는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오는 9월 착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산천과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누읍동과 원동을 잇는 도로 신설 계획이다. 지난 2022년 12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노선으로 승인했다.
시는 조속한 착공을 위해 설계 작업은 물론,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동시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세교2지구 입주 전 조기 개설이 요구됐지만, 지난 8년간 사업비 분담 문제 등으로 지연돼 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직후부터 '선교통 후입주' 정책을 내세워,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여러 번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그 결과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사업비 300억 원을 추가 확보하는가 하면, 지난해 오산을 남북으로 잇는 서부우회도로 오산 구간, 오산시청 지하차도(동부대로 연속화 사업)가 완전 개통되며 남북 간 연결성을 높이기도 했다.
또한 시는 경부선 횡단도로와 오산IC를 연결하는 직결 연결로 확보(천일사거리 지하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최근 LH가 이를 수용해 자문용역에 나서기로 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되지 않도록 오산을 동서로 빠르게 연결할 핵심 축을 조속히 완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