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부시장·부지사 출신 공천 희비 엇갈려

조인철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문금주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경선 '승리'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역임한 이개호 의원, 단수 공천으로 4선 고지 오를 전망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 부시장 출신인 이형석·이병훈 현역 의원 나란히 '고배'
김광진 전 부시장도 경선 탈락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총선 공천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결과 광주전남 부시장·부지사 출신 예비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발표된 민주당 경선 결과에서는 광주 서구갑 선거구의 경우 조인철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비명계(비이재명계)로 3선에 도전하는 송갑석 의원을 누르고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또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선거구에서도 문금주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안은 김승남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이에 앞서 담양군·영광군·함평군·장성군 선거구에서는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인 이개호 의원이 단수 공천돼 4선 고지를 위한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에 반해 보좌관의 성추행 사건으로 양향자 의원이 탈당해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광주 서구을 선거구에서는 김광진 전 문화경제부시장이 친명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어에 앞장서 온 양부남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패배했다.

또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출신인 광주 북을과 동구남구을 선거구에서는 이형석·이병훈 의원이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과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에게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이와 함께 여수을의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권오봉 예비 후보는 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 탈당해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어서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부시장·부지사 출신 고위 관료들이 행정고시를 거쳐 지방과 중앙 정부에서 일한 다양한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도전하거나 부시장·부지사 경력을 바탕으로 한 차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재도전했지만, 친명 여부와 물갈이 바람 등 22대 총선 키워드에 따라 성패가 갈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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