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안전보안관' 배치

악성 민원인 대응 위해 38명 선발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 안내 활동 중인 안전보안관. 해운대구청 제공

부산 해운대구는 민원실 난동과 공무원 폭행 사고 등을 막기 위해 일선 동 행정복지센터에 '안전보안관'을 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반송 2동에서 3개월 동안 안전요원을 시범 운영한 결과 공무원은 물론 주민 만족도도 높아 이를 모든 지역으로 확대해 정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과 군인, 소방관이나 금융권 퇴직자 등 대민 서비스 경험이 많은 36명을 선발해 이번달부터 부산지역 18개 동에 배치했다.

이들은 오전·오후로 나눠 근무하며 고성을 지르는 주민을 진정시키고 불편 사항을 듣는 등 중재에 나선다. 필요할 경우 경찰 지구대 등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다.

평소에는 무인민원발급기 사용법 안내, 복사나 팩스 전송 등 간단한 민원 서비스를 처리한다.

해운대구는 애초 이번 사업을 보안관리 용역으로 진행하다가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방향을 바꿔 해운대시니어클럽과 함께 추진했다. 인건비는 국·시비로 지원받았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민원 담당 공무원과 민원실을 찾는 주민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주민 체감도 높은 민원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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