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이철규가 공천의 암? 누구라도 욕먹는 악역 맡은 것"[한판승부]

김성태 윤핵관 비판 기자회견? 당원 표심 잃었을듯
이철규가 공천 개입? 담백하게 정치하시는 분
박진·이원모, 강을 건너든 동서 20km로 떨어지셔야
진양혜, 김건희 픽? 친분 알았으면 더 영입 안 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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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 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이 총선 승리를 위해서 연이어 중진 의원들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관위는 부적격 대상자를 또 발표한 것을 두고 잡음도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공천 상황 이분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죠.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 조정훈> 반갑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과 박 실장님 인사 나눠주십시오. 마포갑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죠?

◆ 조정훈> 마포갑에서 밥 먹고 잠자고 마포갑에서 사람들 만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경쟁자였던 이용호, 최승재 의원 두 분의 지역구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신지호 의원 두 분과 경쟁구도가 된 겁니까, 그러면?

◆ 조정훈> 뭐 형식적으로는 그렇고요. 두 선배님께서 어려운 결단 해 주셔서 아마 최승재 의원님 발표가 일요일이었죠, 지난 일요일. 이번 월요일부터 저희 대흥동에 있는 사무실이 호떡집에 불난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지지한다고. 그래서 너무너무 감사한 상황이고요. 대세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진중권> 경선을 하게 되는 건가요, 이제? 신지호 전 의원하고.

◆ 조정훈> 지금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여론조사 293개 다 돌려서 공천 신청한 후보 간의 격차가 10%인가요, 제가 알기로. 이상 벌어지면 우선공천, 단수공천으로 가고 그 이하면 경선으로 가고 그렇습니다.

◆ 박성태> 과정이 좀 궁금한데.

◆ 조정훈> 과정.

◆ 박성태> 이용호 의원이나 최승재 의원 같은 경우 다른 지역으로 갔잖아요, 여기가 마포갑에 4명이 있다가. 그럼 간 분들은 둘이 가만히 집에서 누워계시다가 내가 양보해야지 해서 간 건 아닐 거고 무슨 협의를 합니까? 그 협의를 그러면 이 두 분만 들었는지 아니면 다 아침 아니면 원탁회의에 4명이 모여서 제비뽑기를 했는지 이게 좀 궁금해요.

◆ 진중권> 간단히 말하면 누구 픽입니까?

◆ 박성태> 어떤 식으로 결정되는지.

◆ 조정훈> 저는 뉴스 보고 알았고요.

◆ 박성태> 뉴스 보고 알았어요?

◆ 조정훈> 네.

◇ 박재홍> 정말입니까?

◆ 조정훈> 저는 진짜 뉴스 보고 알았습니다. 이용호 의원의 서대문갑 속보로 떴고 제가 전화를 드릴까 말까 고민을 했었고요. 최승재 의원의 광명갑 발표하시고 용기를 내서 전화드려서 선배님 어려운 결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응원하겠다 말씀드렸습니다.

◆ 박성태> 그럼 그 두 분 결정은 혼자 사다리를 탄 건지 아니면 곰곰이 생각하다가 양보한 건지 아니면 누군가 물밑에서 조율했는지. 어떻게 되나요?

◆ 조정훈> 공천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니까.

◆ 박성태> 예술입니까? 피카소군요.

◇ 박재홍> 그 예술가가 지금 이철규 의원이냐 장동혁 사무총장이냐, 박성민 의원이냐.

◆ 조정훈> 저는 그 예술의 소비자라 창작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스타일이, 스타일 미학적으로 보게 되면 아마.

◆ 조정훈> 후기 인상파요. 미학을 전공하셨죠, 참.

◆ 진중권> 양식사는 개인 양식이 드러나거든요. 거기까지 하죠.


◇ 박재홍> 오늘 공천 부적격 판결을 받은 김성태 의원이 참담한 결과다. 그리고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 있는 핵관들이 지금 당을 어지럽히고 있다 해서 이철규, 박성민 의원을 지목을 했습니다. 이 주장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조정훈> 저는 직접 듣지는 못했는데 좀 굉장히 거칠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본인 김성태 의원님의 입장에서는 왜 억울한 게 없겠습니까? 출마 준비하셨고 공천 신청했고 그런데 본인뿐만 아니라 기준, 당이 정한 기준에 미달해서 부적격 판단한 것을 맞고 이렇게 말씀하셔서 이렇게 표현한 게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김성태 의원에 대한 동정표 한 표는 늘었을지 몰라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당표 100표는 잃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조정훈> 그 기자회견으로. 저희를 비판적으로 보려는 분들에게 너무 좋은 먹잇감을 오늘 지금 제공해 주셨고 진짜로 선배 의원으로서 서병수, 김태호 의원님 등등 지금 험지라고 하는 곳 준비하고 계신데. 너무 대조가 된다. 그래서 수용하겠다라고 하시면서 이런 점이 아쉽다. 이건 좀 아쉽다. 그리고 내 명예도 심하게 훼손된 것 같아서 유감이다, 이 정도 하셨으면 당에서도 김성태 의원 좀 챙겨드려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실지 모르는데. 그냥 확 그냥 긁어버리셨거든요.

◇ 박재홍> 돌아갈 수 있는 다리도 태워버렸습니까?

◆ 조정훈> 그것까지는 제가 모르지만 공천은 예술이니까. 낮과 밤 없이 벌어지는 예술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가 보기에는 실점을 꽤 많이 했다, 우리 당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런데 아마도 사면복권을 했으면 이게 사면복권. 어떤 분은 왜 사면복권을 받으신 분들 중에서 어떤 분들은 적격이고 어느분은 부적격이고 하니까 기준 자체가 사실은 애매모호하거든요. 이러니까 당연히 또 그분이 지역에서 나름대로 굉장히 또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까? 준비도 많이 해왔고. 가장 어떤 후보보다 많이 준비해 왔고. 그러니까 거기서 굉장히 큰 배신감을 느꼈던 것 같긴 한데 이 기준이 왜 이렇습니까, 이거?

◆ 조정훈> 뭐 공관위에서 4대 범죄, 4대 악 이래 가지고 이 관련된 조항은 사면복권도 부적격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사면복권 받으면 합격이다. 이 기준이거든요. 그런데 4대 악이 잘못됐다라고 하시면 논쟁할 수 있지만 게임의 룰이 그렇게 정해진 것을 지금 축구를 하겠다고 들어와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하면 페널티킥이다. 이게 너무 억울하다 이래버리면 축구하지 말아야죠. 그래서 저는 그 룰 자체가 만들어졌을 때 항의를 하셨으면 그건 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전부터 항의를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전화를 받은 거로는 그 룰이 만들어진 것부터 문제다라고 생각하신 것 같더라고요. 왜냐하면 민주당에서 룰 만든 거 보십시오. 이재명 대표만 다 피해가게 다 룰 만들어놨죠.

◆ 조정훈> 대박이죠.

◆ 진중권> 그런데 그거랑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 조정훈> 저는 뭐 저격형 공천 룰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 모든 취지가 민주당보다 도덕적으로 우선하겠다라는 목표 자체는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이렇게 가다가 한두 명의 이런 사례들이 발생하는 걸 가지고. 저는 어제 보면서 이상민 의원도 15점 감점을 받잖아요. 민주당으로 3선. 이상민 의원으로서는 너무 억울할 것 같아요. 입당까지 했는데. 그런데 그것도 예외 없이 감점하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이상민 의원 오늘 기자회견 안 하셨거든요. 제가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를 꺼놓기는 하셨습니다. 서운하긴 하셨겠죠.

◆ 진중권> 자신 있다고 하셨거든요.

◆ 조정훈> 그러니까요.

◆ 진중권> 그리고 어제 우리 김규완 CBS 논설실장이 이 자리에 나와서 말씀하시길 이철규 의원이 공천 희망자들 의견을 왜곡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거나 또는 대통령 지시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것 같다. 뭐 이렇게 말하는 의원들이 많다라고 했는데.

◇ 박재홍> 이철규가 수상하다.

◆ 조정훈> 저도 보니까 양다리 얘기까지 하셨더라고요.

이철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그러니까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이에 좋게 말하면 균형을 잡고 활약을 하고 계시고.

◆ 진중권> 어떻게 보면 잘하는 거 아닙니까, 그건?

◇ 박재홍> 어떻게 보면 또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철규가 수상한데 이렇게 친윤 핵관들은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 조정훈> 기사 일부는 봤는데 그분께서 저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철규 위원장하고 보내시는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인재영입과 관련해서 긴밀히 협조할 수밖에 없고 인재들을 영입하고 싶은 인재들을 같이 만나기도 하고 회의하기도 하는데 이철규 위원장은 정치 담백하게 하시는 분 같아요. 본인이 추천하는 이력서가 까여도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실 때가 있어요.

◇ 박재홍> 까는 건 누가 깝니까?

◆ 조정훈> 다른 인재영입위원들이 까죠.

◇ 박재홍> 아, 인재영입 위원들이.

◆ 조정훈> 내가 이 사람 좀 아는데 평이 안 좋아요 그러면 아, 그렇습니까? 그럼 다음 이렇게 넘어가거든요. 제가 아는 위원장은 그렇고. 저를 안 만나실 때 어떤 활동하신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그것도 좀 과한 평이 아닌가. 누가 그러더라고요. 자기 공천은 싸워야 되지만 남의 공천은 웬만하면 끼지 마라. 그런데 할 수 없이 그 얘기를 하시는 분인데 이철규 위원장이 아니었으면 또 다른 분이 그 역할을 하셨을 거고 또 그분에게도 똑같은 비난이 오지 않았을까.

◇ 박재홍> 악역을 맡는 사람에 대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 조정훈> 명백하게 악역이죠.

◆ 진중권> 국민의힘이 이제 연일 그 중진 의원들한테 희생을 요구하고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김기현 전 대표 울산 남구 아닙니까? 그런데 울산 북구로 가라고 험지로 가라고 하는데. 그게 꼭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거기는 어떻게 보면 사지로 가라는 얘기인데.

◆ 조정훈> 저는 김기현 대표의 출마, 불출마가 이번 선거의 승부지인 서울 수도권에 1도 영향이 없을 거라 생각해요. 제가 준비하고 있는 마포갑에서 김기현 대표가 불출마했다고 표가 올까? 출마하신다고 표가 올까? 관계 없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1석이라도 더 얻으려면 울산에서 1석, 2석, 3석 얻으려면 뭐가 좋을까. 이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이 김기현 대표의 출마, 불출마 여부가 이번에 핵심이 될 것이다, 공천의 테마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대표였다면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됐겠죠.

◇ 박재홍> 현재 당대표였다면?

◆ 조정훈> 현재까지 당대표셨다면. 그런데 김기현 당대표로서의 김기현과 이런 표현 어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개 국회의원으로서의 김기현의 의미는 다르고 저는 이기는 후보가 충신이고 이이기는 후보가 친윤이다. 이길 수 있는 카드면 써야 된다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지역구 바꾸라고 해서 그에 응할 것 같은 사람들이 서병수 의원, 부산에서. 김태호 의원 또 경남에서. 또 조해진 의원이 지금 지역구 바꿔서 나가라 해서 조만간 정리하겠다 해서 그것을 받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분들은 그런데 현정부 들어서 권력을 행사했던 분도 아니고 친윤도 아닌데 희생을 감당하고 있고 오히려 대통령 근처에서 권력을 누렸던 분들은 왜 아무 희생 안 하고 있느냐. 권성동 그리고 말씀하신 김기현 대표, 이철규 이런 분, 윤한홍 왜 아무 말 없냐라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조정훈> 글쎄요, 아직 게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소위 고통분담이 불공평하다라는 논쟁으로 결론이 나면 그건 부담이 될 겁니다.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따뜻한 곳에, 권력의 주변에 있는 곳은 추운 곳으로 버려졌다 이런 게 일반적 국민들이 보기에 그렇다라고 하면 이건 부정적이겠죠. 아직 전반전 시작도 안 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서병수 의원님 그리고 김태호 의원님 부산 강서갑에서 당선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 박재홍> 전재수 의원과 붙어서?

◆ 조정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긴다.

◆ 진중권> 이철규 의원님은 어디 나가셔야 되나요?

◆ 조정훈> 글쎄요, 지금 강원도 아니신가요?

◇ 박재홍> 강원도죠.

◆ 조정훈> 굉장히 긴 지역구인데.

◆ 진중권> 서울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인재가 서울로 한 번 나오셔야 되지 않나요? 당을 위해서.

◆ 조정훈> 이철규 의원님이 서울에 어디 나오면 좋을까요?

◆ 진중권> 뭐 험지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 강세지역 서울 북쪽 지역이라든지.

◆ 박성태> 지금 마포을이 비었습니다.

◆ 진중권> 마포을도 괜찮고 그리고 조정훈 의원님도 경선하면 흥행도 되고.

◆ 박성태> 같이 손잡고 다니시면.

◆ 조정훈> 이철규 의원이 아마 첫 번째 초선일 때 무소속으로 강원도에서 하셨죠. 굉장한 내공인데 글쎄요. 한번 제가 한번 농담 반, 진담 반 제안을 드려보겠습니다.


◆ 박성태> 앞서 말씀하신 조해진 의원이나 그전에 서병수, 김태호 의원, 김기현 의원까지 나름 인지도가 있잖아요. 그래서 당에서 이분들이 그냥 영남권에서도 좀 더 어려운 데 가서 좀 더 싸워주길 바라는 거, 저는 약간의 명분은 있다고 봐요. 그런데 궁금한 게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럼 그분들이 나간 자리, 빈자리는 누가 들어옵니까?

◆ 조정훈> 글쎄요. 뭐 그건…

◆ 박성태> 인재영입위원장이시니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지역에 우리 당에 꼭 필요한 인재를 찾아서 넣을 건지. 아니면 그분들은 다 해당 지역구에서 몇 선씩을 하셔서 다른 분이 온다고 별로 경쟁력이 없었거든요. 그럼 그분은 누가 그 노른자위로 갈지 이미 해운대갑은 정해졌지만.

◆ 조정훈> 아, 정해졌습니까?

◆ 박성태> 아니, 그냥… 안 넘어가시네요.

◆ 진중권> 나가라고 하는 건 내려보낼 사람이 있다는 거잖아요.

◆ 박성태> 역시 안 넘어가시네요.

◆ 조정훈> 제가 요즘 그런 질문 너무 많이 받아서 살짝 혼란이 됐습니다.

◆ 박성태> 훈련 많이 되셨네.

◆ 조정훈> 글쎄요, 저는 그런 것 같습니다. 특정 의원이 아니면 안 되는 지역구가 있습니다. 그건 여러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거기는 어쩔 수 없이 그,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바로 옆에 있는 김도읍 의원, 북강서을에 특화되신 분입니다. 이분이 만약에 아니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사수해야 돼요. 이분이 아니면 어려워진다. 이건 그러니까 세대교체가 중요한 게 아닌데 의석 확보가 더 이기는 선거가 멋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말대로 인용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만. 하지만 누가 돼도 당선된다. 강남 몇 구, 비례대표, 여기는 저는 강력하게 이번에 세대교체, 신인교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경율 비대위원 불출마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그거 어떻게 보셨어요?

◆ 진중권> 그것도 황당한 게 그렇게 어렵게 영입한 사람을 사지로 내보내고 사지에 나가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천이니 뭐니 하고 시비를 걸고. 도대체 이해가 안 되거든요. 본인이 나가시든지, 시비 거는 건데. 이철규라든지 아니면 뭐 좋으신 분들 있잖아요. 그분들. 그분들이 거기 나가시면 되잖아요.

◇ 박재홍> 마포을에.

◆ 조정훈> 그런데 저도 김경율… 저도 그 현장에 있었거든요. 서울시당…

◇ 박재홍> 손 들어줄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손 들어줄 때.

◆ 조정훈> 거기가 마포였고 지역구로 치면 제 지역구였어요, 마포갑. 그래서 가서 인사드리고 있었는데 그 앞에 앉아계신 김성동 위원장님.

◇ 박재홍> 당협위원장.

◆ 조정훈> 당협위원장님의 얼굴이 좀 떠오르긴 했어요. 그래서 김경율이라는 좋은 카드를 던지는 데 있어서 조금 거칠게 관리된 게 아닌가. 사람이라면. 동정표라는 게 표 중에 제일 무서운 표인데 마치 하태경 의원이 종로 나가신다 해서 최재형 의원께서 동정표가 종로에서 확 늘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번 당선이 되겠다. 1등 공신은 하태경 의원입니다.

◆ 박성태> 그렇게 큰 그림이 있었을 줄이야.

◆ 진중권> 앞서가는 거기는 사지거든요. 우리 지역구거든요. 제가 거기 살거든요.

◆ 조정훈> 그래서 마포는 실은 보수, 중도 다 끌어모아야 이길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 박재홍>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조정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래서 저는 누가 오는 게 좋으냐 지금 하루에도 열 번씩 얘기가 있습니다. 이 사람 어떠냐 저 사람 어떠냐. 김성동 위원장으로 그냥 가면 어떠냐, 다른 사람 필요하지 않냐 하는데 제일 제가 부담되고 걱정되는 건 뭐 제 지역구는 아닙니다마는 약간의 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분열되면 우리 다 죽는다.

◇ 박재홍> 갑을이니까 거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 아닙니까?

◆ 조정훈> 맞습니다.

◇ 박재홍> 을지역과 갑지역은.

◆ 조정훈> 갑, 을은 거기 사이에 장벽이 서 있는 것도 아니고 여론이 같이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저를 지지하러 오시는 분들 저희 의원실 아니죠. 사무실에 오시는 분들이 거의 열에 아홉 마포을도 잘했으면 좋겠다.

◇ 박재홍>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그래서 네가 와라 한동훈 이렇게 얘기했지 않았습니까?

◆ 조정훈> 참 얄밉기 그지없어요.

◇ 박재홍> 정청래 의원이.

◆ 조정훈> 어떡하면 좋을까. 참 품격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위원장도 파이팅 있게 싸울 수 있는 시도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러면 장수로서 본인이 가서 싸워주실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 조정훈> 한동훈 위원장이요?

◇ 박재홍> 정청래 의원도 586이고 또 586 청산을 핵심 가치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도 장수로서 멋있게 싸우는 모습.

◆ 진중권> 여기는 그냥…

◆ 조정훈> 어떡하면 좋을까요?

◆ 진중권> 초짜 있지 않습니까? 신선한 사람 내보내는 거예요.

◆ 조정훈> 그럴까요? 한번 해 보시겠습니까?

◆ 진중권> 제가 신선합니까?

◆ 조정훈> 신선하죠. 지역이고, 자꾸 저한테 시그널을 주시는 것 같은데요.

◆ 박성태> 주민, 주민이고.

◆ 조정훈> 김경율 위원의 최대…

◆ 진중권> 정말로 새파란 정말 새파란 정치 신인을 내보내서 멋있게 한번 싸워보게 하는 거예요, 이럴 때는.

◆ 박성태> 진 교수님 정도면 정치 신인이에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조정훈> CBS가 적극적으로 밀어주지 않겠습니까?

◆ 박성태> 신인 가점으로.

◇ 박재홍> 저랑 방송 같이 하셔야죠.

◆ 조정훈> 신인 가점.

◇ 박재홍>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지금 강남을인데.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도 옛 전직 장관이 너무 양지로 간 것이 불편하다. 대통령실의 기류가 그렇다는데 사실입니까, 그건?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재외동포청, 한국국제협력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조정훈> 그건 제가 모르죠. 그건 제가 모르지만 자기 고향이 부산이어서 부산 출마하겠다라는 거하고 강남에 전직 장관과 대통령실의 꽤 중요한 인사가 같이.

◇ 박재홍>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 조정훈> 어떤 각도로 봐도 플러스는 아닙니다. 진짜로 거기는 비례대표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 박재홍>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선이.

◆ 조정훈> 당선이 굉장히 유력한 지역이고. 전략적으로 굉장히 다르게 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강을 건너가시든지, 두 분 다.

◇ 박재홍> 두 분 다?

◆ 조정훈> 강을 건너가시든지.

◇ 박재홍> 강북으로 와라?

◆ 조정훈> 오른쪽, 왼쪽으로 좀 20km, 30km 가셨으면 좋겠다.

◇ 박재홍> 강서나 강동으로 가시든지.

◆ 조정훈> 저는 장관 5선 도전하시는 거고 박진 장관님도 개인적으로 존경합니다마는. 이원모 비서관님도 이번 정권에서 굉장히 큰 역할하셨다는 건 공식, 비공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 박성태> 무슨 역할을 했어요?

◇ 박재홍> 인사비서관.

◆ 조정훈> 인사비서관.

◆ 박성태> 인사비서관이라는 건 아는데. 인사참사라고 했는데.

◆ 진중권> 이번 정권에서 역할을 했다는 게 총선에 그렇게 큰 호재가 아니에요.

◆ 조정훈> 그런가요?

◆ 박성태> 인사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많았었는데 큰 역할하셨다고 해서.

◆ 진중권> 이번 정권에서 아무 역할을 안 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표가.

◆ 조정훈> 전에 계셨던 분보다 더 지뢰가 많아, 지뢰가 많아서. 우리 진 선배님만 피해가면 될 게 아닐 것 같아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보다 조금 더.

◆ 진중권> 기자잖아요. 나도 꼬여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거예요. 저분 아니었으면 저 지금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을 거예요.

◆ 박성태> 정의당 탈당 기사를 제가 취재해서.

◆ 조정훈> 그렇군요.

◆ 박성태> 제가 어렸을 때부터 지뢰였어요.

◆ 조정훈> 죄송합니다. 그런 뜻 아니었습니다.

◇ 박재홍> 인재영입의원으로 공들이고 계시는데 쉬운 질문으로 가면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또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대한체육이사 전문성 높은 이분들 그러면 어떻게 지역구 가시는 거예요? 비례대표입니까?

◆ 조정훈> 결과가 오늘까지 아마 한 33분, 34분 영입한 것 같아요. 아마 보수정당에서 영입한 역사 이래 가장 많은 숫자를 영입한 거고.

◇ 박재홍> 영입 그렇게 많이 해서 책임 안 지시는 겁니까? 다 영입만 하고 이분들.

◆ 조정훈> 이건 제가 정치적 명예를 걸고 얘기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애프터서비스합니다.

◇ 박재홍> 민주당과 달리?

◆ 진중권> 영입을 한다고 한다면.

◆ 조정훈> 민주당과 달리.

◆ 진중권> 그중에 몇 분처럼 영입만 된 거지 당을 돕기 위한 것이지 출마는 안 하겠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영입이라고 하면 사실 출마를 전제로 하는 거잖아요.

◆ 조정훈> 맞습니다. 압도적 다수가 출마를 기대하고 있고요. 희망하고 있고.

◇ 박재홍> 인재영입된 분들이.

◆ 조정훈> 그분들이 출마를 희망할 때 출마를 못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출마를 하지 않고 동을 당을 돕겠다 하시는 분들은 저희가 공직으로 모실 생각이고요. 또 저희가 말씀드린 애프터서비스는 모두 다 당선될 수는 없잖아요. 굉장히 경합지에 가신 분도 있으니까. 낙선되시더라도 집에가서 쉬시라 이런 얘기는 안 하고 저희가 집권여당이니까 충분히 그분들의 전문성과 공심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 그런 거뿐만 아니라 위원장 두 분께서도 공개적으로 약속하신 내용입니다.

◇ 박재홍> 진양혜 전 KBS 아나운서 이분이 또 영입이 됐는데. 이분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다. SNS에 김건희 여사가 과거 2015년도에 댓글로 진양혜 전 아나운서와의 친분을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댓글을 달아서 이분의 인재영입은 김건희 여사와 개입된 것이 아니냐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진양혜 전 아나운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조정훈> 저 그 기사 보고 끝까지 봤더니 진양혜 아나운서가 해명까지 했더라고요. 약간 특정 방송을 얘기해서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싱어게인을 되게 잘 보는데 거기 관객들은 감동받을 준비를 하고 오세요. 첫곡부터 눈물이야. 저는 지금 특정 언론 특히 민주당에서 오늘 논평도 냈던데, 대변인이. 뭐든지 엮으려고.

◇ 박재홍> 김건희 여사와?

◆ 조정훈> 준비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계속 말씀드립니다마는 누구의 추천이다 이런 건 절대 언급하지 않고요. 더군다나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기 때문에 이력서를 검토한다? 아이고, 참 민주당은 그럴 수 있을지 몰라도 그런 거 없습니다. 만약에 저희가 이걸 인지하고 있었으면 더 영입을 안 했을 겁니다.

◇ 박재홍>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면?

◆ 조정훈> 알았으면.

◇ 박재홍> 영입 안 했을 것이다.

◆ 조정훈> 그럼요. 이런 논쟁을 왜 일으킵니까? 하지만 저는 진양혜 아나운서가 그분 자체로 인간 진양혜 자체로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분이 갖고 있는 공심, 여성활동한 것들. 이런 걸 왜 그대로 안 보는지.

◆ 박성태> 예전에 보면 그냥 리스트를 빼고 그러니까 쭉 스크린을 해요. 그래서 쫙 모아놓고 그중에 얘기를 하는데. 지금은 모여서 앞서도 이철규 위원장도 같이 얘기하셨는데 모여서 서로 추천하고 뭐 좋아, 나빠 이렇게 해가지고 하나요?

◇ 박재홍> 과반수 의결로 결정되는 건가요?

◆ 조정훈> 뭐 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6명의 인재영입위원들이 각자의 네트워크가 있고 인맥이 있을 테니까 막 하고 또 사무처에서 서치를 합니다. 그럼 이만큼씩 회의에서 한 사람의 파일이 수십페이지씩 들어옵니다. 그럼 다 검토하다가 좋다라는 것이 만장일치로 되면 영입 제안을 합니다.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시면 세평조사를 합니다. 그리고 자기 검증 진술서라는 무시무시한 걸 받습니다. 학폭하셨습니까? 음주운전 있습니까? 논쟁될 만한 게 있습니까? 그걸 다 통과해야 저희가 영입을 하거든요.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세평에 문제가 있거나 동종 업종으로부터 비판을 받거나 그럼 무조건 보류합니다. 이 과정에서 누가 끼어든다는 것 자체가 인재영입을 하고 있는 저한테 굉장히 모욕적인 것 같아요.

◆ 박성태> 거기에 생각해보니까 여사와 같은 과정이 들었냐, 이런 질문은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 조정훈> 그럼요. 대통령을 만나보셨습니까, 이런 질문 없습니다.

◆ 진중권> 이것도 적당히 했으면 좋겠거든요. 내가 출마한다 그러면 나랑 페이스북으로 한마디 주고받은 사람 몇 천 명 되거든요.

◆ 박성태> 그 과정을 같이 다닌 게 있어서 아마 그 얘기가 되는 것 같은데.

◆ 진중권> 그리고 그 자체가 나쁜 건 아니라고 봐요. 뭔가가 더 있어야 되는데 항상 그런 하나만 갖고 나온 게 문제라고 봅니다.

◇ 박재홍> 마무리 해야 될 시간이 돼서요.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나누고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입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조정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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