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광주 동남을, 민주당 후보만 8명…당내 경선전 '치열' ②광주 동남갑, 민주당 후보 4명 '혼전'…광주 최대 격전지 ③광주 서구갑, 3선 도전 현역 의원에 맞선 친명 후보 출마 '포기'…선거 구도 요동 ④광주 서구을, 민주당 전략선거구 지정 '선거 판세 요동'…전략공천 여부 변수 ⑤광주 북구갑, 현역 의원 우세 속 2위권 후보 추격 '양상'…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 ⑥광주 북구을, 현역 의원 vs 여성 도전자의 '리턴매치'…여성 가점이 경선 '변수' ⑦광주 광산구갑, 광주에서 민주당의 유일한 1대 1 구도…정치 신인 가점 '변수' ⑧광주 광산을, 현역 우세 속 민주당 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 ⑨전남 목포시, 재선 나서는 현역에 맞서 새 얼굴 '맹추격' ⑩전남 나주시·화순군, 전·현 의원 재대결 속 전 군수 등 가세로 '혼전' ⑪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현역 4선 출마에 중견·신인 정치인 거센 도전 ⑫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3선 도전 현역과 전 고위 관료 등과 "대혼전' ⑬전남 해남·완도·진도, 정치 9단 박지원 독주에 현역 의원 등 '맹추격' (계속) |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6명과 국민의힘 1명 등 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명도를 앞세워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면서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목포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월 28~29일 해남·완도·진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후보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박 전 원장이 45%로 2위인 윤재갑 민주당 의원의 19%보다 26% 포인트 차로 앞섰다. 다음으로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7%, 장환석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은 4%, 김병구 현 법무법인 삼현 대표 변호사 3%, 이영호 전 국회의원 3%, 곽봉근 현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 2% 순이었다.
앞서 광주 KBS가 지난해 12월 26일~27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해남군·완도군·진도군 거주 유권자 51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원장 42%, 윤 의원 26%로 16%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이어 윤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 6%, 김 변호사 4%, 장 전 선임행정관 2%, 곽 국민의힘 국책자문위 고문이 2% 등의 지지를 얻었다. 각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향인 진도를 포함한 지역구에서 처음 출마하며 5선에 도전하는 박 전 원장은 "해남·완도·진도의 획기적 발전, 민주당 통합,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 맞선 총선 승리,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유권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박 전 원장은 "선거는 고개 드는 순간 망한다"며 "끝까지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행보로 지역민과 접촉해 나가겠다"며 "지역민의 선택이 이뤄지면 무엇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서 '호남 정치' 복원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을 맹추격하는 윤재갑 의원은 "이번 총선이 의례적으로 국회의원을 뽑는 단순한 선거가 아닌, 지방소멸로 인해 해남·완도·진도가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서 미래를 결정짓는 선거로 규정하고 '국립 난대수목원' 등 굵직굵직한 국가시설을 지역에 유치하는 등 이미 성과로 증명된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특히 윤 의원은 "박 전 원장이 서해 어업지도선 공무원 피살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와 국정원장 재임 시절 채용 비리 혐의로 각각 재판과 검찰수사를 받고 있어 실형을 선고받으면 보궐선거까지 해야 한다"며 박 전 원장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면서 '뒤집기'에 나서고 있다.
제21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윤 의원에 석패한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은 지역 활동을 이어오며 재도전에 나서고 있으며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에서 27년 동안 근무한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우리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성장동력으로 삼도록 만들겠다"면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장환석 전 선임행정관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과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정당과 중앙부처 그리고 청와대까지 국정을 두루 경험한 '준비된 일꾼론"을 내세우며 지역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 1부장 등을 역임한 김병구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서 검찰 정권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이고 정치 신인으로서 50대의 열정과 패기로 국가와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영호 전 의원은 "수산학 박사로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란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여당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인 곽봉근 예비후보가 등록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