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랜드마크 시립미술관 건립 속도…2028년 개관 목표

6일 육동한 춘천시장이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본 준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진유정 기자

강원 춘천시가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미술사 전공 학예연구사를 신규 채용하는 등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본 준비를 마무리했다.
 
6일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15일 시립미술관 건립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미술사 전공 학예연구사를 채용했다"며 "매번 논의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던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고 전했다.
 
특히 춘천시립미술관건립 추진 단계별 이행안을 가동할 방침이다.
 
육 시장은 "먼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지선정과 운영 방향을 확정,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미술품 수집을 위한 조례 제정과 춘천의 근현대 미술사 자료 정비와 함께 소장 미술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있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공립박물관·미술관의 무분별한 난립과 부실한 운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다.
 
지방자치단체가 공립박물관·미술관을 건립하는 경우 설립 타당성을 평가하는 사전평가를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 지난 2016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신청한 58개 신청관(재신청 포함) 중 25건만이 통과 하는 등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그 기준이 엄격한 만큼 시는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후 내년 상반기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면 투자심사, 예산편성,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7년에 착공해 2028년에 개관한다는 일정을 세워놓고 있다. 그 동안 부지선정 문제 등 오랜 시간 논의가 있어 온 만큼 사회적, 지리적, 물리적, 경제적 등 다각적 측면을 검토하고 미술관 건립여건을 충분히 분석해 대상부지를 선정한다.
 
무엇보다 용역 기간 중 시민 설문조사, 공청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진행하면서 시민들과 문화예술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미술관 건립 기본계획에 반영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시민들의 숙원인 시립미술관이 문화도시 춘천의 랜드마크 시설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예술인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면서 시작 단계부터 세심하고 꼼꼼히 준비해 내년도 상반기 있을 문체부 사전평가 통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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