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C 노선 평택 연장에 대한 정부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29일 정장선 평택시장은 온라인브리핑을 열고 "시는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하고 협의해서 결실을 맺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평택으로의 연장에 걸림돌이었던 광역철도 지정 기준인 '대도시권 권역별 중심지 반경 40㎞ 이내 제한' 삭제를 통해 법적 조건을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그간 시는 국가철도망에 해당 노선(연장)을 반영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협의 해왔고, 경기도·화성시·오산시와도 관련 상생협약을 맺었다.
GTX-A‧C 노선의 평택 연장에 따른 기대효과는 서울의 주요 거점인 삼성역으로 30분 내외 출퇴근 실현, 교통혼잡과 격차 해소,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의 민간 추진 가능 등이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를 조기 완공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는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이기도 하다.
또한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별도 철도사업들과 GTX의 연계성도 높일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서해선과 포승~평택 철도가 준공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평택을 정차하는 수원발 KTX가 개통 예정이다. 서해 KTX 직결사업과 평택부발선 조성사업도 있다.
다만 GTX 연장을 위한 사업비를 정부와 어떤 비율로 분담할지는 숙제로 남아 있다.
정 시장은 "사업비 지출이 지자체에만 맡겨질 경우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정부가 예산을 적극 분담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