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에서 발생한 폐페트(PET)병으로 안전조끼와 수건을 만들어 항만근로자와 취약계층에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BPA는 23일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에서 '부산항 항만근로자를 위한 폐PET 재활용 안전조끼 전달식'을 열고 신항 3부두를 이용하는 화물차량 기사 등 항만근로자들에게 안전조끼 100장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과 HJNC 김규경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BPA는 지난해 8월 HJNC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항에서 발생한 폐PET병을 함께 수거해 새활용하는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PA와 HJNC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신항 3부두에서 발생한 3.27톤의 폐PET병을 수거해 안전조끼로 재탄생시켰다.
BPA는 수거한 폐PET병으로 수건 300장도 만들어 지난해 12월 'BPA 희망곳간(창원 진해구, 부산 강서구)'에 기부한 바 있다. 'BPA 희망곳간'은 BPA가 공공상생연대기금의 지원을 받아 식재료와 생필품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설이다. 현재 부산, 창원 등지에서 총 16곳이 운영중이다. 항만 인근 지역 어르신 및 취약계층 등이 이용한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부산항에서 발생한 폐 PET병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항만근로자와 지역 취약계층 등 지역사회도 돕는 선순환 체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항만으로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