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작업. 연합뉴스

부산에서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추가로 확인돼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환경부는 부산 사상구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가 ASF 양성으로 확인돼 역학조사와 긴급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멧돼지는 지난 14일 포획됐고, 18일에 양성 판정됐다.
 
이는 지난달 21일 부산 금정구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지역내 최초 발생한 이래 29일만이다. 지난달 사례는 최인접 발생지인 청송군, 포항시와 100km 이상 떨어져 있어, 인위적 요인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양성 확인 야생멧돼지는 금정구 발생지점으로부터 17km 지점에서 포획됐다. 해당 지역은 시가지로 둘러싸여 있어 기존 발생지역에서 감염 멧돼지가 이동하기는 어렵다.
 
환경부는 부산시와 방역관리 실태를 긴급 점검하고, 부산시청과 사상구청·금정구청 담당자에게 철저한 방역관리를 요청했다.
 
아울러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감안해 발생지점 소독·방역 조치를 마쳤다. 반경 10km 내 폐사체 수색과 포획 등을 강화하는 한편, 전파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역학조사도 실시 중이다.
 
환경부는 부산뿐 아니라 경남, 울산 등 비발생지역 지자체 담당자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방역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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