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위험 수위…첨단장비 추적 감시

환경청, 3월까지 대기 배출 사업장 집중 감시

전남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국가산단 입주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가 위험 수위에 도달해 환경당국이 집중 감시에 나섰다.
 
1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는 오는 3월까지 여수산단 대기업을 돌며 이동측정차량과 드론을 활용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2주 동안 여수시와 광양시,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광주지방기상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4차례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여수산단 모 기업 인근에서 프로판 141.50ppb(기체나 액체의 농도 단위, 10억분의 1), 프로펜 180.13ppb, 부타디엔 74.35ppb, 아크릴로 니트릴 194.08ppb 등 대기오염물질이 다량 검출돼 오염 농도가 위험 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관계기관과 협력, 첨단감시장비인 드론과 이동측정차량으로 대기오염물질을 추적해 미세먼지 불법 배출원을 근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