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는 보기 어렵겠다. 다만 내년 1월 1일 새해 첫 해돋이는 동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1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권과 전라권 일부 지역에는 이날 저녁까지, 제주도는 밤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다음 달 1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원 영동중·북부에는 31일 오전부터 밤 사이 저기압이 동해 상으로 이동한 후 그 후면을 따라 찬 공기가 유입돼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31일부터 1일 새벽까지 강원 산지는 5~15㎝, 강원 북부산지 많은 곳은 20㎝ 이상의 눈이 예보됐다.
3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보기는 어렵지만, 낮은 구름이 엷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1일은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 제주도, 1일 밤부터 2일 오전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이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동해안과 제주도는 해상에서 낮은 구름이 유입돼 해돋이를 보기 어렵고, 일부 지역에서만 구름 사이로 볼 수 있다고 예보됐다.
이날 오전부터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특히 1일 해맞이 행사와 해상 활동 시 해안가 인명사고도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아침 기온이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영하 5도 이하로 예보됐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4~11도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