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가 됐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6일 "만에 하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제게 전화를 하셔도 거절을 하는 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젯밤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은 제 선거에 몰두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범죄심리학자로 유명한 이 교수는 최근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 중 한명으로 발표됐으며 경기 수원정 지역에서 차기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교수가 비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전날 MBC 단독보도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MBC와의 통화에서 "지난주에 연락을 받았다. 제안을 거절할 군번이 아니라 시키는 대로 하겠다 답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랬던 이 교수의 입장이 밤사이 바뀐 것.
이 교수는 뉴스쇼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와의) 덕담 정도의 내용이 와전돼 공식적인 제안인 양 언론에 퍼지고 있는데 그건 아니다"라며 "할 생각 없다. 명확하게 밝혀두지만 여기(수원)가 여의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선거를 치를 만한 만만한 지역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거절할 군번은 아니다'라고 MBC에 답한 사실이 있는지 진행자가 묻자 "그 말은 제가 한 게 맞다"면서도 "공식적으로 제안을 안 하셨는데 지금 거절하냐 받아들이냐를 따질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