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입시 비리 사건과 관련해 다른 대학들도 음대 입시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건은 다른 대학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리에 연루된) 학생이나 교수의 숫자가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숙명여대 외) 복수의 대학으로 보면 된다"면서 '한 명의 브로커가 중간에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2일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 입시비리에 연루된 교수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0월 30일에는 숙명여대 입학처 등을 이미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음대 입시비리 사건에 전문 브로커가 조직적으로 개입됐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업무방해 혐의 적용을 주로 보고 있다"며 "(입시비리 관련) 대가가 오갈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을 추가적으로 확인해서 (다른 혐의도) 의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행 기간이) 다년 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다지 오랜 기간은 아니고 최근 몇 년 정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