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되나…'오리농장 확진 2건으로 늘어, 닭농장에서는 첫 항원 검출'

지난 6일 전남 무안군 일로읍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고원병원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지역 오리농장에서 잇따라 확진판정되고 있다. 전북지역 닭 농장에서는 항원이 검출돼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7일 전남 무안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확인된 AI H5형 항원이 전날 밤 H5N1형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 겨울들어 국내 가금농장에서 확인된 2번째 고병원성 AI 사례다. 지난 4일 전남 고흥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첫 발생된 지 이틀만이다.

오리에 이어 닭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북 익산시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현재 조사중에 있다. 더불어 같은 시 소재 다른 육용종계 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검사가 진행중이다.

중수본은 닭 농가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는 등 추가 확산우려도 커짐에 따라 전국 닭 사육 농장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대상은 전국 닭 사육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차량으로 전날 23시부터 이날 23시까지 24시간 동안 이동이 중지된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점검하는 한편 위반 농가 등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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