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 이태준선생 순국 102주기 추모기념식'이 21일 함안 군북면 대암 이태준 기념관에서 열렸다.
(사)대암이태준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동균) 주최로 열린 추모기념식에는 조근제 함안군수, 조영제 도의원, 조인제 도의원, 김종술 경남동부보훈지청장과 이태준선생 유족과 기념사업회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기념식은 묵념, 대암 이태준선생 약력소개, 헌화와 분향, 이사장의 기념사와 조근제 함안군수의 추념사, 헌시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대암 이태준 선생 영정사진 복원과 선양사업에 많은 도움을 준 조준희 국학인물연구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추모기념식은 지난 2011년 11월에 기념관을 개관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특히, 내년에는 몽골에서도 이태준 기념관이 신축될 예정이다.
조 군수는 추념사에서 "대암 이태준 선생의 102주기 추모기념식을 맞아 선생의 애국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내년에 독립기념관이 건립되면 이태준 기념관과 연계해 미래세대에게 독립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성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대암 이태준은 경남 함안 출신 의사이자 독립운동가이다. 1914년 몽골 고륜에 정착하여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개원해 독립운동가들에게 교통과 숙식을 제공했고, 독립운동 자금을 제공하고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의열단에 가입해 폭탄 제조 기술자를 소개하는 등 의열투쟁도 지원했다. 또, 의사로서 몽골의 전염병 퇴치에 큰 공을 세웠으며, 몽골 황제의 주치의가 되는 등 몽골인의 두터운 신망을 받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