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이 내년 3월 말에 조기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6일 경기 화성 동탄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당초 내년 4월 개통 예정이던 GTX-A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3월 말 조기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 구간의 조기개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도권 출퇴근 30분대 이동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TX-A 전체 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역까지 82.1㎞ 구간이다.
국토부는 GTX 연장 및 신설 노선에 대한 추진 계획은 연말까지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8호선 암사역에서 별내역 연장은 내년에, 신안산선은 2025년에, 서울 7호선 도봉산역에서 옥정역 연장은 2026년에 순차적으로 개통하기로 했다.
광역철도사업 착공의 경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7호선 옥정역~포천역 연장은 내년에, 대장홍대선, 고양은평선,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 연장은 2025년에, 3호선 하남 연장은 2026년에 각각 착공하기로 했다.
위례과천선, 제2경인선 및 신구로선, 신안산선 서울역 연장 등 신규사업은 민자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의 광역철도 사업도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대구권 1단계(구미~경산), 태화강~송정, 충청권 1단계(계룡~신탄진) 광역철도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적기 개통되도록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5개 선도사업도 2026년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대구~경북 노선이 선도사업 대상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한국형 대중교통비 환급제인 'K-패스'도 내년 상반기 중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K-패스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저소득층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하고 GTX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2028년 이후에 완공 예정이었던 GTX A·B·C 노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노선은 내년 3월에 수서에서 동탄까지 먼저 개통을 하고, B노선은 내년 초, C노선은 금년 연말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GTX는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강원과 충청 전부 묶어서 30분 안에 출퇴근, 전체로는 1시간 이내에 중부 이북 지역을 다닐 수 있게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