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산불꽃축제에 10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이 안전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광안리해수욕장과 마린시티 등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경찰관 기동대 16개 중대와 1개 제대 등 1500여 명을 배치해 인파와 교통관리,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벌인다.
경찰특공대는 행사 시작 전 지하철 역사 안전을 점검하고 드론탐지기와 재밍건(전파교란 장비)을 휴대해 드론 테러에도 대비한다.
지난해 부산에서 처음 선보인 '혼잡안전관리차량'과 간이 사다리 위에서 안내 방송을 하는 '키다리 경찰관'을 12곳에 배치해 축제 종료 후 분산 귀가를 유도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행사 당일 수영구생활문화센터에 소방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주 행사장인 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해 동백섬, 이기대 일대에 모두 216명의 인원과 장비 58대를 동원해 안전 근무를 실시한다.
또 구급차량 13대와 구급대원 38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응급환자 발생 때 사전에 확보한 비상 통로로 병원에 이송할 계획이다.
해상에서는 폭죽을 쏘는 바지선과 민간 관람선의 화재에 대비해 소방정 1대와 구조정 2대를 투입하고 인파가 몰리는 황령산과 금련산에도 산불에 대비해 소방차량 4대를 배치한다.
부산교통공사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행사 당일 열차 운행을 증편하고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공사는 '부산불꽃축제 대비 부산도시철도 수송계획'을 수립하고 행사 당일 1~4호선 열차 운행을 1493차례로 240차례 증편하기로 했다.
막차 시간도 25분 연장한다. 수영역을 기준으로 호포역으로 가는 막차 시간을 기존 오후 11시 40분에서 다음 날 0시 5분으로, 대저역 방면은 기존 오후 11시 59분에서 다음 날 0시 24분에 막차를 운영한다.
2, 3호선 혼잡역에 19차례에 걸쳐 혼잡역에서만 승객을 태우는 빈 열차를 투입하고, 필요시 혼잡역에서는 승객을 태우지 않는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다.
안전관리 인력 1718명을 주요 역사에 배치하고 인파 밀집 등 위험상황 발생 시 승객들에게 인접역 이용을 홍보하고 승객 진입을 단계별로 통제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