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지난 27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함안박물관 제2전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 제14회 아라가야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함안박물관 제2전시관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학술대회는 '고대‧교역․도시 그리고 가야'를 주제로 가야와 그리스와 인도, 중국 등 1500년 전 각 나라의 다양한 교역의 형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대회 개회식에서는 조근제 함안군수, 곽세훈 함안군의회 의장, 남재우 창원대학교 경남학센터장, 발표자와 토론자, 학계 관계자와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후 기조발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와 아라가야(남재우, 창원대)를 시작으로, 고대 그리스 폴리스와 가야를 중심으로 본 동서 문명 교류(최혜영, 전남대), 고대인도 데칸 지역의 교역과 도시의 고고학(고려대 문화유산융합연구소, 김용준), 고대의 선박과 항해(이은석,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中國 南朝 出海重鎭 '番禺'의 해상교통(조윤재, 고려대), 서남해안 연안항로 네트워크와 가야(임동민, 계명대) 등 5건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둘째날인 28일에는 가야의 진(津)과 교역로–남해안을 중심으로(소배경, 삼강문화재연구원), 항시국가, 탁순국(안홍좌, 창원대) 등 2건의 주제발표가 있었고 이후 창원대학교 남재우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 9월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말이산고분군과 아라가야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더욱 많아졌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말이산고분군이 가진 국제성과 1500년 전 가야와 그리스, 중국 등 고대 해상교역로와 고대 도시의 모습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라가야학술대회는 아라가야사 정립 및 아라가야 역사에 대한 대내외 홍보를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올해로 14회째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