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올가을 전국체전, 문화 예술 축제 '풍성'

15년 만에 전남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전남도, 문화체전 목표로 막바지 준비
배드민턴 안세영·수영 황선우·높이뛰기 우상혁 등 국가대표 선수 대거 참가 예정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서양화·조각·설치 미술·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 선보여
광주서는 충장축제·버스킹월드컵·김치축제·등 다채로운 참여형 축제 개최

높이뛰기. 전라남도체육회 제공

올가을 광주와 전남에서는 충장축제와 전국체전 등 풍성한 문화 예술 체육 행사가 펼쳐진다.

전남에서 15년 만에 개최되는 제104회 전국체전.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비롯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베드민턴 여제 안세영,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 등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체전과 함께 자연·문화예술·관광을 아우르며 즐길 수 있는 문화체전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숙박예약 거부와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위해 일 숙박시설-일 담당관제와 행정지도 등을 통해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15년 만에 전남에서 다시 열리는 전국체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즐기는 안전한 체전, 화합과 감동의 국민 스포츠 대축제가 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평에서는 오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개최된다.

이건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이 지난 8월 30일 전남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프레스데이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목포와 진도에서는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지난 9월 1일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는 수묵의 다변화와 자원화 국제화를 목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목포와 진도 등 6곳에서 진행되는 주요 전시뿐만 아니라 순천과 광양, 해남에서도 특별전시 등을 통해 서양화와 조각, 설치 미술, 미디어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지난 8월 17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 조우'가 진행되고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작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추상 미술의 대표 화가인 김환기의 '무제'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40여 작가의 작품 6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추억의 충장축제. 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에서는 지난 2004년 시작돼 지역 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한 추억의 충장축제가 오는 5일부터 닷새간 광주발광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로 20돌을 맞이한 충장축제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금남로에 울렸던 총성의 아픈 기억을 축제를 통해 새로운 추억으로 승화시키자는 의미를 담아 스페인의 불축제 마스끌레타 행사를 재현한다. 축제의 절정인 퍼레이드 말미에는 조형물을 태우며 공동체 회복을 기원하는 점화의식을 진행하는 등 추억과 함께 의로운 광주정신을 축제에 녹여낼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성년을 맞은 만큼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충장축제를 준비했다"면서 "10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즐거움이 곧 '충장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인 '광주 버스킹 월드컵도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며 전세계 버스킹 뮤지션 64개팀이 총상금 1억원을 놓고 길거리 공연과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치와 김장문화를 주제로 30년째 이어지고 있는 광주 대표 음식문화축제인 '광주김치축제'는 '다함께 김치파티'라는 주제로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상무시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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