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블라디보스토크 보다 더 북쪽으로 이동"[영상]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

러시아 극동 연해주 우수리스크역 근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북쪽 방향으로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보다 더 북쪽에 위치한 아무르주를 향해 이동중이라고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12일 오전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한 뒤 이후 북상해 아무르주 방면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김 위원장 열차가 연해주 라즈돌나야 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를 건너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즈돌나야 강은 우수리스크역 인근 아래쪽에 있는 강이다.
 
인테르팍스통신도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우수리스크에서 기관차 승무원을 교체한 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따라 아무르주가 있는 북서쪽으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기차에 탑승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극동 아무르주 우글레고르스크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약 1500㎞ 떨어져 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임대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12년부터 새로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다.
 
이곳은 북러 군사 협력 확대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다만 북러 양국은 전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연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장소와 날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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