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5개 구의회 의원들이 지난 8월 31일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 철회에 대한 정부의 압박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 굵직한 정치적 현안과 관련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지만 구의원들의 참석율이 저조해 방관자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광주 자치구 의원들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철회 요구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성토했다.
보훈단체가 광주시청 앞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광주시를 항의방문하는 등 압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체 기초의원의 3분의 1 수준인 20명 정도만 기자회견에 참석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내 일이 아니라는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동구의회의 경우 전체 의원 7명 중 6명이 참석했지만 높은 출석률을 보였지만 서구의회와 남구의회 등 다른 구의회에서는 의원들의 참석이 많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 소속이 대부분인 광주 구의원들이 이렇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은 지금의 민주당의 현실이 여실이 드러난 것 아니냐"며 혀를 끌끌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