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림 흉기난동 이후 온라인에 살인 등 범죄 예고 게시글을 올린 164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총 383건을 수사해 전국에서 작성자 16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는 살인 예고뿐 아니라 각종 범죄와 테러를 저지르겠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지난 8일 흉기 난동 관련 유튜브 동영상 뉴스에 "놀이공원에 놀러 온 일가족을 살해하겠다"는 댓글을 단 1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5일에는 서울 강남역 초등학생 성폭행 예고 글을 올린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이 고교생을 협박 혐의로 입건하고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 무분별한 예고 글 게시행위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판단,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