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의회는 지난 10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춘천시가 상정한 '세계태권도연맹본부 춘천 유치 이전 협약 동의안'을 진통 속에 가결했다.
이날 본회의 개회에 앞서 18~24일 열리는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예비비 사용과 관련해 절차상 하자가 제기돼 정회됐다. 한 의원은 이를 이유로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도 했다.
동의안은 기획행정위원회에서 계약기간을 기존 50년에서 30년으로 조정하고 5년 단위 자동 협약은 갱신협약으로 변경해 상정됐다.
춘천시는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번 건립사업은 송암스포츠타운 내 약 3600㎡ 부지에 4층 건물을 내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약 190억원으로 추정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로 태권도와 관련된 각종 국제대회나 회의가 열려 지역 경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