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큰 만큼 태풍 경로를 비롯한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대피 계획을 미리 세워놓는 등 자체적인 대비책 마련도 필요하다.
이를 돕기 위해 정부는 자연재난 발생 시 국민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를 요약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민안전재난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해당 내용을 보면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예보된 지역의 주민들은 미리 주택·차량·시설물 등의 보호를 위한 준비 조치를 하고,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 지역에서는 주변인들과 사전에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
태풍 특보 중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TV, 라디오, 스마트폰 등을 통해 기상·위험 정보를 지속적으로 습득해 주변인들에게도 알려줘야 한다.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있거나 공사장 등 낙하물이 많은 곳에는 접근해선 안 되며 차량 운행 시엔 속도를 줄이고 침수된 도로·지하차도·교량을 지나는 건 피해야 한다. 강풍 발생으로 전력선이 차량에 닿는 경우 차 안에 머무르면서 차의 금속 부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119에 연락해 조치를 받는 게 안전하다.
실내에서는 강풍으로 깨질 위험이 있는 창문이나 유리문으로부터 되도록 멀리 있어야 하며 가스 누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미리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 시설은 만지면 안 된다. 정전이 발생했을 때는 화재 위험이 있는 양초 대신 휴대용 랜턴이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게 낫다. 위험 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았을 때는 주변 노약자를 도와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응급용품을 미리 준비하고 대피처도 사전에 파악해 놓는 게 신속한 대피에 도움이 된다. 주변 대피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태풍과 맞물린 산사태 위험에 취약한 지역의 주민들도 산사태 주의보 단계에서부터 행정기관에서 안내한 대피 장소를 사전에 숙지하고 간단한 생필품을 미리 챙기는 등 대피 준비가 필요하다. 경사면에서 물이 솟는 등 산사태 징후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피해 가까운 주민센터나 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알려야 한다.
산사태 경보 단계에서는 주민대피명령 발령 전이라도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피하고, 대피 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가스와 전기는 차단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산림 내에 있을 경우엔 계곡부에서 벗어나 높은 곳으로 피신해야 한다.
산사태 관련 정보는 산사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스마트산림재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