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이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횡성군은 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지난 5월 기준 33.63%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횡성군은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인구 정책을 만들고 고령층을 위한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에 따라 고령친화도시 조성 추진을 결정했다.
고령친화도시란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한 범세계적 프로젝트다. 나이 들어가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도시,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활력 있고 건강한 노령기를 보낼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번 용역은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것으로 지난 7월에서 내년 1월까지 총 6개월간 고령친화 환경을 진단하고 '고령친화도시 횡성'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고령화 사회를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되며 인구 고령화에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구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고령의 어르신들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 횡성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