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발언 논란' 野혁신위, 8월말 활동 종료…행사도 취소

충남·충북·경기 등 지역 간담회 취소
다음주부터 혁신안 순차적 발표 전망
김은경 위원장 발언 논란 등 영향 미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최근 '노인 폄하 발언 논란' 등으로 설화를 겪으면서 예정된 활동 기한을 당겨 8월 말쯤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혁신위 관계자는 4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실제 활동 종료 시점은 대국민용 (혁신안)을 발표를 하고 당에 전달하기 위해 디테일이 담긴 페이퍼를 만들어서 마무리하는 작업들이 필요해서 지금 생각으로는 8월 말쯤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는 다음 주 초부터 약 2주에 걸쳐 혁신안들을 발표한 뒤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다. 우선 이르면 오는 8일쯤 간담회를 열고 대의원제 축소 방안 등을 포함한 혁신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현재 혁신위가 전국을 돌며 진행 중인 현장 의견 청취 행사 역시 잇달아 취소되는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전면 중단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이번 주 충청 일정 같은 경우는 그쪽에서 먼저 지역 사정을 이야기 하면서 취소 요청을 했다"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지난 1일 인천, 2일 강원 춘천에서 당원 간담회를 마쳤다.
 
이러한 지역 일정 취소 결정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최근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혁신위 전체가 비판의 대상이 된 상황 등을 고려한 처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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