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상반기 화재 13.1% 감소…재산 피해 32.9% 급증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지역 화재와 인명 피해는 줄었지만, 재산 피해는 대폭 증가했다.

25일 경남·창원소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화재 발생은 모두 1768건, 인명 피해는 사망 16명을 포함해 100명, 재산 피해는 393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화재 발생은 13.1%(267건), 인명 피해는 7.4%(8건)가 감소한 반면, 재산 피해는 32.9%(97억여 원) 급증했다.
 
건조한 날씨 속에 합천군과 하동군에서 대규모 발생한 산불과 밀양 공장 화재의 영향으로 재산 피해가 늘었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574건), 주거시설(388건), 임야(228건) 순으로 화재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단독주택은 주거시설 화재의 72%(168건)를 차지했고, 인명 피해도 전체 사망자의 약 44%(6명)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의 주요 원인의 절반 이상이 부주의(930건)로 나타났다. 담배꽁초·쓰레기 소각·화원 방치 등이 원인이다. 전체 사상자(사망·부상)는 지난해보다 8명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8명이 증가했다.

경남소방본부 박길상 방호구조과장은 "화재 통계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화재예방 대책과 신속하고 정교한 진압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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