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중 해외 출장을 가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박정, 최기상, 윤준병 의원이 조기 귀국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 23일 5박6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라오스 방문을 위해 출국했던 이들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박 의원은 기자들에게 "수해 피해를 본 국민들에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7월 임시국회에서 수해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수해 입법 소관 상임위 위원장을 맡은 탓에 특히 비판받았다.
최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니 귀국하는 게 도리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수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수해로 고통받고 계신 국민들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국민의 마음을 읽는 데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출장길에 올랐던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현지에서 각국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28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