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한 정의당 이현정 부대표가 시위 도중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8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이 부대표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표는 전날 오후 11시쯤 시위 도중 현수막을 펼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우측 얼굴을 가격해 안경을 파손시킨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다만 경찰은 이 부대표의 신분이 확실한 점을 고려해 귀가 조치했고 추후 이 부대표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부대표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수막을 옮기는 과정에서 약간의 신체 접촉이 있었다"면서 "시간이 상당히 흐른 뒤 내가 경찰의 얼굴을 쳐 안경이 부러졌다고 주장하며 경찰서에서 조사를 요구해 함께 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