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남해안 관광 시대의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
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지자체 투자물건 상품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공모사업(투자유치지원 공모사업)'에 남해군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공부문이 추진 중인 관광자원개발 사업 중 민간 투자유치가 포함된 사업지를 선정해 상품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연말까지 6개월 동안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업 대상지의 민간 투자유치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한국관광공사는 연말 투자박람회를 열어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사업 대상지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연결되는 남해군 서면과 남면 일원이다. 해저터널 개통에 따른 관광 수요 증가와 인구 소멸에 대응하는 균형발전 측면에서 사업 대상지로 인정받았다.
실제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와 남해를 오가는 이동 시간이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2031년에는 300만 명의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지 수용한계 초과 등으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 불편이 없도록 미리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이에 따라 남면 권역은 지중해풍 해안 경관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 해저터널이 맞닿은 서면 권역은 힐링해양레저 관광도시로 개발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영호남이 연결되는 남해와 여수가 남해안의 관광거점으로서 상생 협력하는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남해안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려는 개발사업을 역점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남·부산과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국토부·해수부·문체부 등에 건의할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