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尹 처가 특혜 또 우연?"

국회 소통관에서 종점 변경 의문 공개질의
주민들도 모른 채 진행된 이유 등 의문 제기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박종민 기자

강득구(안양 만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처가를 둘러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관계부처의 책임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종점 변경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기관에 자료를 요구할 것"이라며 "성실한 답변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에 도달하게 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재관 민주당 여주시·양평군 지역위원장,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임세은 소장, 이정수 전 양평군 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국토부가 공개한 '서울-양평 고속국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 결정내용'에 서울-양평 고속국도 종점이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윤 대통령의 처가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하남시 감일동을 시작으로 양평군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안으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관계기관 의견 조회 과정에서 양평군이 3가지 고속도로 노선안을 국토부에 제시했고 이 중 하나가 '강상면 병산리 종점 안'이었다.

이에 강 의원은 △노선변경이 지역주민도 모른 채 진행된 점 △종점변경으로 예산이 더 소요됨에도 국토부가 추진하는 점 △변경된 안으로는 교통정체 해소라는 기존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점 △양평공흥지구 특혜의혹과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의 인물이 겹치는 점 등 4가지 의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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