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인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가 향정신성 의약품인 졸피뎀을 불법으로 처방받은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 등 후크 관계자 4명을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권 대표 등에게 약을 대리처방해준 서울의 한 병원 의료진 B씨 등 4명을 의료법 위반으로 검찰에 넘겼다.
권 대표는 지난해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직원들에게 본인 명의로 서울의 한 병원에서 졸피뎀을 대리처방 받아오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권 대표는 졸피뎀을 갖고 있는 직원에게 요구해 졸피뎀을 넘겨받은 혐의도 있다. 직원 중 한 명은 평소 졸피뎀을 복용하고 있던 또다른 직원의 졸피뎀을 건네받아 권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졸피뎀은 향정신성 의약품이어서 복용하기 위해선 관련 서류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평소 권 대표와 인연이 있던 B씨 등은 필요한 서류를 생략하고 처방전을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19일 권 대표 등을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