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 중앙동에 위치한 청년몰(갯배st) 건물에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속초시가 피해복구를 위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비상대응 체제에 나섰다.
청년몰 건물 화재는 지난 14일 오후 10시34분쯤 발생했다. 최초 신고 접수를 받은 소방당국 등은 197명의 진화인력과 31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3시간 40여분 만인 이날 새벽 2시 17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25대의 장비와 70여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했으며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화재 발생 당시 해당 청년몰은 휴무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청년몰에 입점한 20개 점포 등 2245㎡, 2층 규모의 해당 건물이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이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근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최초 발화지점이 청년몰 건물 앞 데크로 추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속초시 소유로 지난 2020년부터 청년몰로 운영해 왔으며 지방재정공제회 공제에 가입돼 있다. 앞서 시에서는 전문업체를 통해 3월 전기설비 정기검사(3년 주기), 5월 화재안전점검(월 1회), 5월과 6월 전기 안점점검(월 2회)을 완료했다. 당시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조치완료한 상태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속초시는 당장 생계 터전을 잃게 된 청년 상인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비상대응 체제에 나섰다.
시는 15일 오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병선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상인 지원방안, 유관기관 조사 협조방안, 복구를 위한 국비예산 확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유관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해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