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 보관해둔 '10억원대' 마약 사라져…"검찰 조사중"

박종민 기자

공공 기관에서 보관중이었던 시가 10억원대의 마약이 없어져 검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15일 강원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검찰로부터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마약을 폐기하라는 요청을 받고 점검 중 분실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기관이 몰수한 마약을 법원 판결 전까지 관리하던 보건소가 확인 결과 필로폰 등 5종, 약 500g가량이 없어진 것이다.
 
분실된 마약은 2021년에 보건소로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분실된 마약과 관련해 보건소 내 PC를 포렌식 하고 보건소 공무원의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분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외부 유출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철저한 관리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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