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NLL 넘은 귀순자들, 코로나 통제 강화로 염증…'인척 관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마을의 모습. 류영주 기자

국가정보원은 지난 6일 밤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한 북한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통제가 강화되자 염증을 느껴 탈북하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19일 "귀순자들은 평소 남한 방송을 시청하면서 우리 사회를 동경해 오던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회통제 강화로 북한 체제 염증이 가중되자 귀순을 결행하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10명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인척 관계'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다만 국정원은 "구체적인 신원 사항은 신분 노출과 재북 가족의 안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6일 밤 북한 어선 1척이 NLL을 넘어 연평도 인근 바다로 향하는 동향을 포착한 뒤 해군 병력을 투입해 어선에 올라 귀순 의사를 확인했다. 이들은 두 가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어린이를 포함해 10여명을 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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