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오는 13~14일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 내 기산국악당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13일과 14일 오후 2시 동의보감촌에서는 극단 큰들의 마당극 '남명'이 펼쳐진다. 마당극 남명은 학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맑게 하고 배운 것으로 사회적 정의 실천을 강조한 조선시대 학자 남명 조식 선생과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울림이 되고 있는 '경의사상'을 주제로 한다. 청렴과 실천, 배운 사람의 자세 등 남명 선생의 정신을 마당극 특유의 상상력, 웃음, 풍자를 통해 재기발랄하게 구성했다.
또 13일 남사예담촌 내 기산국악당에서는 소리꾼 신정혜와 예인집단 가시(歌矢)의 '선경춘풍' 공연이 열린다. 예인집단 가시는 노래가 화살처럼 사람들 마음속에 박혀 울림을 주는 예인이 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공연에서는 선경춘풍, 진도북춤, 시나위 나들이 등 전통 가·무·악을 통해 입체적으로 듣고 볼 수 있는 관객 소통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인집단 가시의 리더를 맞고 있는 소리꾼 신정혜는 고 성창순 명창의 제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