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해시에 따르면 크랩킹 페스타는 올해 처음 개최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3일 동안 12만여 명의 구름인파가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는 개막일인 5일 어린이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가족단위 방문객을 비롯해 인근 추암해변과 삼척쏠비치,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행사장으로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만큼 시민, 관광객들의 많은 기대와 기다림 속에 시작된 축제 첫날부터 행사장으로 쉴새없이 이어지는 차량으로 주차장은 이미 만차 상태였다. 러시아 대게마을과 인근의 이면도로 등 행사장에서 다소 떨어진 곳이라도 주차를 해놓고 걸어오는 시민, 관광객 행렬과 함께 셔틀버스 이용객도 꾸준히 이어졌다.
또한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며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랩뜰채낚시체험, 크랩맨손잡기 행사장에서는 방문객들이 색다른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와 함께 대게를 활용한 음식(어묵, 라면, 국수, 파전, 핫도그 등)을 선보인 동 먹거리 장터에는 준비했던 식재료가 대부분 조기에 소진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심규언 시장은 "이번 축제는 동해시가 대게와 킹크랩의 유통 중심지에서 가공산업의 중심지, 먹거리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해 가겠다는 원대한 계획의 출발을 의미한다"며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대게와 킹크랩을 즐길 수 있는 도시,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육성해 대게 산업의 중심도시로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