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 3월 대전공장 화재로 발생한 인근 피해와 관련해 다양한 복구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25일까지 화재 피해를 접수 받았다. 들어온 피해 사례는 대전공장 주변 주택, 기업, 상가·농가 등 2천여건에 달했다.
한국타이어는 공장 인근 아파트와 주택가, 상가 등의 외벽 청소와 아울러 공조기 필터·창문·방충망 등 보상은 단체보험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피 주민 숙박비와 청소비, 세차비 등은 회사가 보상한다.
대전공장 인근인 대덕구 목상동의 경우 피해 보상을 90% 이상 마쳤지만, 석봉동의 경우 피해 접수를 최근 마무리해 보상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한국타이어는 전망했다. 접수한 피해 민원 가운데 화재와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고 증빙 자료가 있는 경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보상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임직원들과 봉사 동아리 등은 피해 복구와 도로 세척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근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7개 시설의 현장 검증을 거쳐 운동장 모래 세척·교체, 건물 세척 작업 등을 했다.
윤정록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장은 "화재 직후부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민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이 최대한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일일이 소통하고 해결점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