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귀국한 최대호 "안양 미래 위해 기관들 똘똘 뭉쳐야"

31일 영국·이탈리아 출장 후 귀국
프레스턴 '공동체 자산구축' 주목
지역 대학, 병원, 기업 등 시너지
시 부지 택지화, 혼합 임대 주택 등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영국 프레스턴 타운홀에서 닐다비 시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안양시청 제공

최근 유럽 정책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안양미래 돌파구 마련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1일 최 시장은 "영국과 이탈리아처럼 지역별 대학·기업·병원 등 여러 앵커 기관과 적극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첫째는 영국 '프레스턴 모델'이다. 제조업 침체로 쇠락하던 프레스턴시가 '공동체 자산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실업률과 빈곤층 감소를 이끌었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최 시장이 방문한 센트럴랭커셔대학은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지역인재 육성에 기여하며 시와 협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프레스턴시의회 방문에서는 안양시처럼 청년인구 감소 현안과 관련, 시의회와 시청, 병원, 대학 등 지역 기관들이 공동 대응하며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접했다.

이와 함께 최 시장은 시에서 매입한 땅에 시민들이 주택을 짓는 레이턴 스트리트 주택정책, 공공주택조합에서 주택을 지은 뒤 절반을 시세의 80%로 판매하고 나머지는 임대하는 정책 등도 주거복지 선사례로 소개했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는 실업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 집중했다. 협동조합과 소기업으로 구성된 중소기업인협회(CNA), 구직 촉진 역할을 맡은 에밀리아로마냐주 경제지원조직(ART-ER)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 시장은 ART-ER을 토대로 지역 5개 대학교와 4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경쟁하면서도 상생하는 문화와 경제 선순환 시스템에 주목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현지에서만 배울 수 있었던 세밀한 정책 요소들을 후속 논의를 거쳐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멸이 아닌 성장하는 안양의 미래를 위해 지역 기관들이 똘똘 뭉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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