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변칙기동이 특징인 KN-23(일명 북한판 이스칸데르)을 장거리에서 요격 가능한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을 세계 최초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5일 제15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II 사업추진기본전략과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Block-III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II 사업은 기존 저고도 지대공유도무기(L-SAM) 대비 요격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공력비행 미사일을 장거리에서 요격 가능한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L-SAM 대비 방어 범위가 약 3배인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북한 KN-23에 대한 요격 능력을 세계 최초로 확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5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2조 7100억원이다.
이날 의결된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Block-III 사업은 북한 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SAM Block-II 보다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 등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능력을 향상시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4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2조 8300억원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