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100년 정체성' 담은 상징 조형물 세운다

강원 동해시청 전경.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가 시청 앞 로터리에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조형물을 설치한다.

7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시 개청과 함께 설치된 선전탑은 그동안 각종 축제와 기념일 등의 행사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용도로 운용돼 왔다. 하지만 다양한 홍보매체의 발달로 그 기능이 상실됐고, 또한 발전된 주변의 도시 미관과도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정체성과 미래지향적 도시발전 방향성을 담은 상징 조형물을 시청 앞 로터리(교통섬 폭 30m, 면적 706㎡)에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상징 조형물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의견수렴을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1차 설문조사(2.20~3.31)에 이어 지난달 22일 전문가 자문도 실시했다.

이어 이달 중에는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접목 가능한 사항을 검토하고 5월부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특히 시는 상징성(주제의 반영여부, 주변 건물과의 조화), 작품성 및 창의성(디자인 미적 가치, 주제 표현), 제작 용이성 및 사후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고려할 방침이다.
 
또한 공모작품 접수 시 작품개요, 작품의도, 배치도면(평면, 입면, 단면 등), 조감도, 설치 재질 및 시공방법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8월 중 2차 디자인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9월 공모심사를 거쳐 10월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심규언 시장은 "이번 상징 조형물은 동해시의 100년 정체성을 만든 다는 각오로 사업 선정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주민과 함께하겠다"며, "미래지향적 브랜드 가치 창조를 위한 상징 조형물이 동해시의 정체성을 부여하고 시민의 주민의식과 자부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심혈울 기울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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