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 추태 출석정지 박지헌 충북도의원 거듭 사과

박현호 기자

해외 연수 과정에서 기내 음주 추태와 금연 호텔 흡연 의혹으로 30일의 출석정지 징계를 받은 박지헌충청북도의원이 다시 한번 도민에게 사과했다.

박 의원은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유럽 국외공무출장 중 기내에서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도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행동이 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에 충청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직을 사임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인으로서 행동과 자세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며 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책임있는 행동으로 도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의정활동에 임할 것으로 약속드린다"고 거듭 머리를 조아렸다.

앞서 충북도의회는 최근 윤리특별위원회가 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으나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거쳐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당원권 정지 1년과 대도민 공개 사과, 해당 기간 동안 재발 시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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