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51명이 23일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9명이 동참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불체포 특권을 의원의 비리 방어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을 시대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했다.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서명에 동참한 이태규 의원은 "전체 여야 의원 대상으로 제안할까 고민도 했으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안이 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우리 당 의원에 한해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대국민 서약을 한 지역 국회의원은 △강대식 △김병욱 △김상훈 △김승수 △김형동 △김희국 △양금희 △최연숙 △주호영 의원 등이다.
이들은 "정치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첫 번째 개혁과제는 '방탄국회'라는 용어를 삭제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어 "방탄국회 때문에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이 심화되고, 여야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을 정치권 스스로 끊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