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이피, 신규 수주에 부산공장 대규모 설비 투자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사출하는 설비 기계 증설. 대유이피 제공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전문 제조기업 대유이피가 신규 수주 물량 증가에 따라 부산공장에 50억 원 규모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수주한 자동차 부품은 현대차 싼타페 5세대(MX5), 팰리세이드 2세대(LX3) 콘솔과 러기지 박스, 시트 트림류 등으로 연간 약 43만대 규모다.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공장에 콘솔박스 조립 라인(3735㎡)을 구축한다. 콘솔박스 전 공정의 자체 생산 비율을 기존 34%에서 최대 85%로 확대하며 부품 사출부터 조립·완성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립 라인에 물류 로봇 3기와 자동화 기기 3종을 배치해 콘솔 외형 사출품과 내부를 구성하는 각종 배선과 전자장비를 조립·완성하고, 최종 완성품을 검수하게 된다.

플라스틱 원재료를 활용한 콘솔과 충전도어, 트림 등의 형상을 만드는 사출 설비 기계를 추가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연간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생산능력이 연간 140만개에서 21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대유이피는 예상했다.

상반기 신규 설비 투자를 완료하면 신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기장군에 본사를 둔 대유이피(옛 신기인터모빌)는 지난 50여 년간 콘솔박스, 엔진커버, 휠가드 등 고기능 경량화 플라스틱 부품을 국내외 주요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사에 공급해 온 기업이다.

양찬유 대표이사는 "이번 대규모 설비 투자는 신규 수주 물량 소화는 물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라며 "자체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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